+
작년에 만든 둥이장롱은
새로 페인팅한 벽과 어울리게
던에드워드 340 위스퍼로 페인팅은 했는데
모듈형으로 만든 둥이 교구장은
그냥 공간박스형태로 쌓아놓은거라
오픈형태였거든요.
이쁜 장난감만 넣어두면 상관은 없는데
둥이들이 자꾸 커가니
귀엽고 앙증맞은 장난감보다는
교구와 책이 더 많아지더라구요...
깔끔한 스타일이 좋아서
야침차게 자석칠판까지 만들어줬는데
이상한 기린아줌마는
그 뒷편 교구장이 자꾸 지저분하게 느껴지는거에요..
이쯤되면 또 병이 도집니다.
원래 모듈형 공간박스를 만든것도
다 이런 저의 심경의 변화를 미리 내다보고 ㅋㅋㅋ
언제가는 막으리라 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만들었던거라
고민않고 사이즈 맞추어
손잡이 원형가공과 우아미경첩홈파기 가공까지
THE DIY 에서 주문을 했어요.
목재는 습도에 따라 휨이 발생해서 MDF를 주문할까도 생각했지만
아이들 방이니 되도록이면
매끈하지 않더라고
스프러스 원목으로 주문했어요.
먼저 원목은 페인트 색을 고르게 내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하도를 발라줬어요.
트레이용 작은 쟁반과 붓, 가는롤로, 던에드워드 제로 voc 초강력젯소
요렇게 준비합니다.
새로 출시된 던에드워드 울트라그립 젯소는
제로 voc로 나온 제품이라 아이방에도 문제없이
바를수 있어 좋아요.
은폐력도 향상되었구요
작은 쟁반에 비닐 씌워서
젯소 1회 칠하고
3시간 뒤 다시 1회
그러니깐 3시간 간격으로 2회 칠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날
에베레스트 340 위스터 반광으로
3시간 간격으로 2회 칠했어요.
이렇게 칠하고 나니 완벽하게 뽀얀
그리고 우드와도 너무나 잘어울리는 화이트로 변신했지요
그리고
부자재로 우아미경첩(소)과 빠찌링을 구입해서
경첩홈파기 한곳에 딱 맞추어
문짝에 부착하고
공간박스에도 고정시키구요.
빠찌링까지 달면 끝~
단정하게 모든 문이 달린답니다.
이제 지저분함이 모두 문짝안으로
사라졌습니다.
손잡이 없이
원형타공으로 대신하니 손잡이 안달아도 되고
튀어나오는것도 없고 여간 편하게 아니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둥이 장롱이랑도 통일해야하구요
빠찌링이 있어 철컥 하고 열리고 쫙하고 닫히니
느낌도 괜찮아요
특별한 디자인 없이 그냥 깔끔깔끔
좀더 디자인 감각이 좋아서
멋진 가구 디자인을 생각해내면 좋겠지만...
그냥 깔끔한것까지만
나의 한계인것을 ㅠㅠ
또하나 장롱과 세트라는데 의의를 두도록 합시다.
막상 다 가리고 나니
아이방의 아기자기한
복작복작한
귀여운 느낌이 덜나는건 좀 아쉽긴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이 작업을 하면서
얻은 교훈은
효율적인 가림수납과
센스있는 오픈수납의 황금비율을 찾으면
진짜 간지날수 있다~~!!
뭐그런거였어요 ㅋㅋㅋㅋ
10번 실패하고
1번 성공해도
셀프니깐~~ 괜찮아~~~
우리에겐 질타할 클리이언트가 없잖아요~~~
일단 교훈을 얻은걸로 만족할라구요
그래도 깔끔하긴 무쟈게 깔끔한것같아요
애들이 왠만큼 어질러놔도
커버가 될것같아요 ㅋㅋㅋ
세트구성도 괜츈하고~~
칠판과는 음... ㅋㅋ
요것까지 자화자찬 몬하긋네요 ㅋㅋㅋ
그리고 좋은점을 굳이 하나 더 들자면...
이렇게 닫아놓으니깐
막 쑤셔넣어 정리해도
안보여서 넘 편하는 ㅋㅋㅋㅋㅋㅋ
엄마를 위한 문짝작업이었나봅니다
이 문짝의 습격은 곧 다시 됩니다.
스프러스 두께18mm 맞춤가공(경첩홈) 우아미경첩 던에드워드 젯소 던에드워드 에베레스트